해운대 밤 문화의 추억과 현재를 소개하며....(부산 해운대 오션타워 그랜드 룸싸롱에서....)

시간이 모든 것을 바꾼다고 했던가. 해운대의 밤하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과거 해운대는 분명 다른 곳이었다.

오션 나이트, 그랜드호텔 벨라지오 디스코 나이트, 한국콘도 나이트…. 이런 이름들만 들어도 가슴이 설렜던 시절이 있었다.

부산으로 출장을 나온 사람들은 해운대를 찾았고, 해운대의 밤은 그들의 설렘으로 가득했다.

각양각색의 불빛이 밤하늘에 반짝이고, 리듬감 있는 음악이 거리에 울려 퍼지던 그 시절이 정말 있었다.

하지만 세월은 흘렀다.

한때 번성했던 그 명맥들이 하나 둘 사라져 갔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발길도 다른 곳으로 향했다. 

이제 해운대의 밤을 즐기려던 출장객들은 실망감을 안고 돌아갈 수밖에 없다.

과거의 화려함은 기억 속으로만 남았고, 현실에는 두곳의(해운대오션그랜드룸싸롱,해운대고구려) 대형 비즈니스 룸만이 남아 명맥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그것도 모두를 만족시키기엔 부족해 보인다.

정말 안타깝다. 부산으로 출장을 왔을 때 밤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선택지가 이렇게 줄어들었다니.

해운대가 가지고 있던 밤 문화의 다양성과 활력이 그리워진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해운대 오션타워 그랜드에서 근무하고 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곳에서 출장객들을 맞이한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그 시절이 자리하고 있다.

혹시 부산 출장길에 해운대로 오신다면,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

현재의 제한된 선택지 속에서나마 해운대에서의 시간이 의미 있게 느껴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다.

지난날의 해운대는 되찾을 수 없겠지만, 현재의 해운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하고 싶다.

난 현재 해운대 오션타워 4층 그랜드 룸싸롱과 20층 오션 라운지 룸싸롱에 근무를 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혹시 다른 나이트 문화의 선택지를 찾고 계신다면, 부산 온천장의 허심청에 있는 곳들을 소개해 드릴 수도 있다.

해운대와는 다른 분위기겠지만, 그곳도 부산의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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