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그랜드 룸싸롱 방문시 그리고 해운대 밤, 시간을 아는 자의 여유
작성자 정보
- 이소룡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0 조회
- 목록
본문
해운대 밤, 시간을 아는 자의 여유
해운대의 밤은 시간을 타는 법이다.
오션 그랜드 비즈니스 룸의 문이 열리는 시간은 오후 다섯 시. 그리고 그 문이 닫히는 시간은 다음 날 새벽 다섯 시다.
열두 시간이라는 긴 호흡 속에서,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제한적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다는 뜻이다.
이곳을 찾는 이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골든타임이 있다.
오후 일곱 시에서 여덟 시 사이. 해가 완전히 지고 도시의 불빛들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는 그 시간. 아직 사람들로 북적이기 전, 여유롭게 자리를 잡고 앉아 창밖으로 펼쳐지는 해운대의 야경을 독차지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한 잔의 고급 양주가 잔에 따라지고, 얼음이 부딪치는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반대로,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시간도 있다.
오후 아홉 시부터 밤 열한 시까지. 이 시간대는 사람들의 물결이 가장 거세게 밀려드는 때다. 자리를 찾기도 어렵고, 주문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그 여유로운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기 어렵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북적이는 활기라면 모를까, 해운대의 밤을 제대로 음미하고 싶다면 이 시간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렇다면 선택지는 두 가지다.
하나는 첫 타임을 노리는 것.
오후 다섯 시에서 여섯 시 사이, 문을 여는 그 시간에 맞춰 들어가는 것이다.
아직 하늘에 낮의 빛이 남아 있을 때,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한 잔의 술과 함께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는 풍경을 지켜보는 것.
그리고 적당히 취기가 오르면 밖으로 나가 해운대 해변을 걷고, 동백섬을 한 바퀴 도는 것. 바다 냄새와 솔향이 뒤섞인 산책로를 거닐며, 술기운을 날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부족하다 싶으면 미포 바다마을로 자리를 옮겨 한 잔 더 기울이는 것도 좋다.
그곳의 작은 술집들은 해운대와는 또 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다른 하나는 자정을 넘기는 것이다.
열두 시가 지나면 사람들의 물결이 서서히 빠져나간다.
그때 들어가 한 잔을 마시는 것. 긴 하루를 정리하는 마지막 술 한 잔. 다음 날 일정이 있다면 이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적당히 마시고, 호텔 숙소로 돌아가 푹 자는 것.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하는 것.
해운대의 밤은 그렇게 시간을 아는 자에게만 제 모습을 온전히 보여준다.
언제 오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시간을 피하고 어떤 시간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당신의 여정이 여유로운 산책인지, 아니면 내일을 위한 휴식인지에 따라 당신의 시간을 선택하라.
해운대는 그 선택을 존중해줄 것이다.
#해운대룸싸롱#해운대그랜드룸싸롱#해운대오션룸싸롱#해운대룸#해운대룸싸롱에이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