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룸의 밤, 그리고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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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의 밤, 그리고 새로운 시작
지난 8월, 나는 오래 고민 끝에 강남이 아니라 해운대로 사업 진출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화려함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는 곳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밤이 내린 해운대는 나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듯 빛나고 있었다. 더베이 101의 환한 불빛,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하늘 높이 솟은 마린시티의 마천루 야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 같았다. 고요한 바다와 화려한 불빛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은 단순한 도시의 밤과는 전혀 달랐다.
그날, 카페에서 만난 직원과의 대화가 내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사장님, 왜 강남이 아니라 해운대를 선택하셨어요?"
그녀가 묻는 눈빛에는 호기심과 동시에, 조금은 안도감 같은 것이 묻어 있었다.
나는 커피잔을 들어 천천히 돌리며 대답했다.
"강남은 이미 포화된 곳이지. 하지만 해운대는 달라. 이곳은 단순한 상업지역이 아니라, 바다와 도시, 그리고 사람들의 추억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곳이야. 여기서라면 진짜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어."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해운대는 단순히 놀다 가는 곳이 아니라, 다시 오고 싶은 곳이거든요. 여기서 사장님이 시작하신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거예요."
그 대화 속에서 나는 확신을 얻었다.
해운대는 단순히 또 하나의 사업장이 아니라, 새로운 인연이 피어나고 추억이 쌓이는 무대라는 것을. 그리고 그날 본 해운대의 야경은, 앞으로 걸어갈 내 길을 비추는 등불처럼 가슴속에 깊이 새겨졌다.
문자 메시지
"오빠~~ 아래층 내 방에서 술자리 벌어졌다. 얼른 와서 같이 먹자."
새벽 3시 30분이다. 이 친구들은 잠도 없나 보다.
왕자님의 단잠을 깨우다니... 아랫층에 내려가 보니, 극도로 시끄러운 분위기의 술자리가 벌어졌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김양은 이미 잠들어 있었고, 이양과 최양만이 마주 앉아 순대와 떡볶이를 안주 삼아 술자리를 벌이고 있었다.
이양: "오빠 왔어... 눈곱 좀 떼고 오지."
겨울: "오늘 컨셉이다."
최양: "오빠 왔어~" (술에 취해서 비틀거린다)
최양이 비틀거리며 넘어지려 해서 붙잡아 주었다.
겨울: "조심해, 넘어질 뻔했잖아."
최양: "고마워 ^^"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진행되며, 침대에서 잠든 김양을 뒤로한 채 우리끼리 오붓하게 술자리를 이어갔다.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로 돌입해서 그녀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전해보도록 하겠다.
이양의 이야기
"그저께였어. 어떤 20대 후반 손님이 들어왔거든."
"처음엔 매너가 좋더라고. 정중하게 인사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말이야. 그래서 나도 정중하게 응대했지."
"근데 이 사람이 술이 조금씩 들어가더니, 서서히 이상해지기 시작하는 거야."
이양: "노래 한 곡 어때요?" 손님: "나 노래 안 해, 그냥 얘기나 하려고 온 거야."
이양: "그럼 말씀해 보세요, 잘 들어드릴게요." 손님: "난 돈 많이 벌어서 성공하고 싶어." 이양: "좋은 목표네요." 손님: "강남 쪽으로 사업해야겠어."
이양: "그럼 저는 노래나 할게요..."
그때 침대에서 잠자던 김양이 잠꼬대를 했다.
김양: "음... 쿨쿨..."
최양: "쟤는 자면서도 잠꼬대하고 난리야..."
이양: "오빠 저 친구 깨워줘."
겨울: "재미있었다. 나 올라가서 잘게..."
이양, 최양: "에이~~ 장난이야. 얼른 한 잔 더 하자."
겨울: "너무 심한 장난은 안 좋아."
다시 이양의 말이 이어졌다...
이양: "오빠도 가만히 앉아 있지만 말고 노래해. 잘할 것 같은데?"
그런데 그 손님이 갑자기 무례하게 굴기 시작했다.
손님: "야, 너 내 말 듣고 있어?"
이양: "네, 듣고 있어요."
손님: "그럼 내가 하자는 대로 해."
이양: "죄송하지만 그런 건 안 돼요."
손님이 점점 더 무례해져서 결국 매니저를 불렀다.
이양: "아이고, 정말 짜증나네요."
손님: "뭐가 문제야, 돈 주면 되는 거 아냐?"
이양: "아무리 돈을 주셔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예요."
결국 매니저가 와서 그 손님을 정중히 내보냈다.
이양: "내가 아무리 이런 일 하지만, 그런 손님은 정말 싫어."
"오빠 같은 사람은 몰라도..."
겨울: "다 좋은데, 험한 말은 빼주자."
이양: "미안... 흥분해서... ㅋㅋㅋ"
새벽이 깊어가는 해운대, 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시작에 불과했다. 바다 너머로 떠오를 새벽을 기다리며, 또 다른 하루가 우리를 부르고 있었다.
- 계속 -
앞으로도 해운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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