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필요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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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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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해운대를 찾으시는 분들이 참 많다.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푸른 바다,
그리고 현대적인 도시 풍경이 어우러진 해운대는 언제 찾아도 좋은 곳이다.
낮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거닐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고, 동백섬을 산책하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의 해변 열차나 스카이 캡슐을 타고 청사포와 송정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어진다.
맛집 탐방도 빼놓을 수 없다. 미포 쪽으로 가면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는 집들이 즐비하고, 구남로 카페거리에서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통시장인 해운대 재래시장에서는 서민적인 먹거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달맞이 길로 올라가면 운치 있는 레스토랑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해가 저물면 해운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마린시티의 고층 빌딩들이 하나둘 불을 켜기 시작하면, 바다에 반사된 불빛들이 황홀한 야경을 만들어낸다.
광안대교의 조명이 더해지면 그 풍경은 더욱 환상적이 된다.
해운대 달맞이 길이나 동백섬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기에도 완벽한 장소다.
이렇게 아름다운 해운대를 찾는 사람들,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문득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짧은 인연도 좋지만, 결국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아닐까.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필요한 것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참으로 복잡하면서도 단순하다.
우리는 누구나 좋은 인간관계를 원하지만, 정작 그것을 만들고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해운대 해변을 거니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각자가 얼마나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람들을 이어주고, 무엇이 관계를 지속시키는 것일까?
주고받음의 균형
먼저 관계의 기본 원리를 생각해 보자. 친구든 연인이든, 어떤 관계든 서로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사회적 교환의 법칙이다. 한쪽만 일방적으로 주거나 받는 관계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마치 시소처럼, 균형이 맞아야 건강한 관계가 유지된다.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의 오래 지속되는 관계들은 모두 이런 균형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내가 더 주고, 때로는 상대가 더 주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서로 비슷한 만큼을 주고받는다.
이것이 깨지는 순간, 한쪽은 피로감을 느끼고 다른 쪽은 미안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결국 관계는 소원해진다.
혈연, 학연, 지연의 힘
한국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온 것들이 있다. 혈연, 학연, 지연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혈연이 가장 강하고, 그다음이 학연, 지연 순이라고 여겨진다.
물론 이것이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며 예외는 얼마든지 있지만, 이 세 요소는 백지상태에서 공통분모가 되어준다는 점에서 강력한 사회생활의 도구로 작용한다.
혈연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것이다.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 범위도 한정적이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무조건적인 지지와 사랑을 기대한다.
물론 모든 가족관계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혈연이라는 연결고리는 여전히 강력하다.
지연은 현대 사회로 오면서 그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유대감을 느꼈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이동이 잦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지역적 연고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고향이라는 개념 자체가 희미해지고 있다.
하지만 학연은 여전히 강력한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것은 단순한 추억의 공유를 넘어선다.
그것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환경에서 공부했다는 의미이고,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의 학업 성취를 이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그 사람의 성실함과 사회적 위치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이상론자들은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능력이 중요하지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학교 후배에게 정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이다. '우리 학교 출신'이라는 말 한마디에 낯선 사람이 가까워지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학연으로 취업하는 것이 일상이다.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사회의 보편적인 현상이다.
돈이라는 현실
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돈과 관계, 이 둘은 때로 상충하는 것처럼 보인다. 순수한 우정에 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속물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금전 문제는 때로 관계를 망가뜨리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해서 친구와 멀어지거나,
금전적 이해관계가 얽혀서 가족 간에 갈등이 생기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친구 간에 돈거래는 하지 말라'는 충고를 한다.
하지만 동시에 돈은 좋은 관계를 만드는 강력한 수단이기도 하다. 사업 파트너들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서로에게 경제적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함께 일해서 돈을 벌고, 그 과정에서 신뢰가 쌓이고, 그 신뢰가 다시 더 큰 이익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바로 건강한 경제적 파트너십이다.
또한 적절한 선물이나 대접은 관계를 돈독하게 만든다.
생일 선물, 결혼 축의금, 회식 자리에서의 한 턱 등은 모두 돈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이것들이 관계를 강화시키는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균형과 적절함이다.
외모의 중요성
외모는 첫인상을 결정한다. 아무리 내면이 중요하다고 말해도, 관계의 시작점에서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시각적 정보에 의존한다.
처음 만난 사람에 대한 판단의 상당 부분이 외모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수많은 연구로 입증된 사실이다.
특히 한국은 외모 지상주의가 심한 나라다.
성형외과의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이고, 화장품과 패션 산업이 고도로 발달해 있다. 이것은 단순히 허영심의 문제가 아니라, 외모가 사회생활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조차 목소리만 듣고 그 사람의 외모와 체형을 짐작하려는 문화가 있을 정도다.
누군가를 '인싸 같다', '아싸 같다'라고 판단하는 데 외모가 큰 역할을 한다. 이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외모에 투자한다.
헬스장에 다니고, 피부 관리를 하고, 옷을 사고, 헤어스타일을 가꾼다. 이것은 허영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다.
최소한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은 만족시키려 애쓴다.
청결하고 단정한 외모, 상황에 맞는 옷차림, 건강한 체형 등은 이제 기본 매너로 여겨진다.
물론 외모가 전부는 아니다.
외모로 관계가 시작될 수는 있지만,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은 결국 내면이다.
하지만 시작이 없으면 유지도 없다는 점에서, 외모의 중요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성격과 사회적 스킬
성격, 혹은 사회적 스킬도 중요하다. 어쩌면 장기적인 관계에서는 외모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사람은 결국 자기 듣기 좋은 소리를 해주는 이를 좋아한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표현이 냉소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모두 인정받고 싶어 한다. 자신의 의견에 동조해 주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 주고, 자신의 성취를 축하해 주는 사람을 원한다.
반대로 비판하고, 반대하고, 무시하는 사람은 멀리하고 싶어 한다. 이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래서 사회적 스킬이 뛰어난 사람들은 인기가 많다.
그들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고, 대화를 이끌어가는 방법을 안다.
때로는 진심이 아니더라도 상황에 맞는 말을 할 줄 안다. 이것을 위선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지만,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한 필수 능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인터넷 속과 현실의 괴리감이 큰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인터넷에서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표현이 오히려 환영받기도 한다.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말들을 쏟아낸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행동하면 '사회성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물론 정말로 착한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사회적 스킬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다.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선한 의도로 행동한다. 이런 사람들은 억지로 연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랑받는다.
하지만 지나치게 착하면 문제가 생긴다.
이용당하기 쉽다.
거절을 못 하고, 자기주장을 하지 못하고, 손해를 보면서도 참는다. 결국 스트레스가 쌓이고 관계가 일방적이 되어버린다.
착함과 현명함은 다르다. 착하되 똑똑해야 한다. 선하되 단호해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
https://www.youtube.com/@삶의지혜TV-r1p
나머지 글과 해운대의 유튜브 영상으로 시청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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