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곁의 독, 그리고 용기 있는 이별_이차핫플레이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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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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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의 독, 그리고 용기 있는 이별
오늘 해운대에는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파도 소리와 뒤섞인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지만, 나는 묵묵히 걸었다. '당신 곁의 독, 그리고 용기 있는 이별'이라는 글귀가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함께 있으면서도 외로웠던 시간들, 그것이 독이었을까. 떠나는 것보다 머무는 게 더 쉬웠지만, 결국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이 온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처럼, 이제는 놓아줄 때가 된 것 같다.
파도는 끊임없이 밀려왔다 다시 물러갔다. 해운대의 바람은 여전히 거셌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었다.
당신 곁의 독, 그리고 용기 있는 이별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문득, 나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지쳐 있는 이유가 단순히 일이 많아서도, 세상이 힘들어서도 아니라는 것을. 내 영혼을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갉아먹고 있던 건 바로 내가 '좋은 사람'이라 믿으며 곁에 두었던 이들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말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라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나쁜 사람을 걸러내는 일입니다.
정원을 가꿔보신 분들은 압니다. 아무리 좋은 씨앗을 뿌리고, 아무리 정성껏 물을 주어도 잡초를 뽑지 않으면 꽃은 결코 제대로 피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잡초는 꽃보다 빨리 자랍니다. 꽃보다 강합니다. 그리고 꽃이 자라는 데 필요한 자양분을 모조리 빼앗아갑니다.
공자는 2천 년도 더 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벗을 사귐에는 반드시 나보다 나은 이를 택하라. 그렇지 않으면 도리어 해를 입는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를 곁에 두느냐는 단순한 선택이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이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우리 곁에서 조용히 독을 퍼뜨리는 다섯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
첫 번째,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칼을 가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얼굴을 마주할 때는 세상 누구보다 다정하고 친절합니다. 당신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고, 당신의 성공을 축하해 줍니다. 당신이 힘들 때 위로의 말도 건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왜인지 그 사람과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왜인지 그 사람 앞에서는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기가 두렵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알게 됩니다. 당신이 자리를 뜬 순간, 그 사람이 당신에 대해 어떤 말들을 했는지를. 당신 앞에서 던졌던 그 따뜻한 미소가 얼마나 공허한 것이었는지를.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본래 이기적인 존재이나, 위선은 그 이기심에 교활함이라는 옷을 입힌 것이다.'
그들의 축하는 진심이 아닙니다. 그들의 칭찬 뒤에는 언제나 시기와 질투가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조용히 기다립니다.
당신이 넘어지는 순간을, 당신의 약점이 드러나는 그 순간을. 그때 그들은 가차 없이 당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공격할 것입니다.
노자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진실하지 않다"라고.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진실함이 없는 친절은 악의보다 더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악의는 정직하니까요. 악의를 가진 사람은 우리가 경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선자는 우리의 마음속 깊이 파고들어 우리를 가장 무방비한 상태로 만든 후에 공격합니다.
두 번째는 모든 대화의 끝을 자기 자랑으로 채우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힘겹게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직장에서의 어려움을, 관계에서의 상처를, 미래에 대한 불안을. 그런데 그 사람은 당신의 이야기를 5분도 듣지 않고 말을 자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자신은 얼마나 성공했는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는지.
니체는 이를 간파했습니다. '자신을 높이려는 자는 타인을 낮추려 한다'라고.
당신이 힘겹게 털어놓은 고민은 그들에게 '별것 아닌 일'이 됩니다. '그 정도 가지고 힘들어? 나는 말이야...'당신의 작은 성취는 그들의 큰 성공 앞에서 초라해집니다. '축하해. 그런데 나는 작년에...'
탈무드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사람을 판단하려거든 그가 어떻게 말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듣는지를 보라.'
그들은 당신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단지 자신이 말할 차례를 기다릴 뿐입니다. 그들은 당신을 친구로, 동료로 보지 않습니다. 단지 자신의 우월함을 확인하기 위한 거울로,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기 위해 박수를 쳐줄 관객으로만 바라볼 뿐입니다.
여러분, 당신은 그들의 소모품이 아닙니다. 당신의 가치는 누군가의 오만함으로 결코 깎이지 않습니다. 당신의 고민은 소중합니다. 당신의 성취는 의미 있습니다. 그것을 깎아내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입니다.
세 번째는 부정의 언어로 세상을 물들이는 사람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의 결과물이다.' 이 말은 우리 곁의 사람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듣는 말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안 될 거야.' '넌 왜 항상 그 모양이니?' '세상이 원래 그래.' '포기해, 현실을 봐.'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독입니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당신의 희망을 앗아가는 독. 처음에는 그들의 말이 '현실적인 조언'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라며 포장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새로운 도전을 꿈꿀 때마다 그들은 찬물을 끼얹습니다. 당신이 희망을 품을 때마다 그들은 그 희망을 짓밟습니다.
괴테는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비하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포기한 삶에 당신도 동참하기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비참함은 외로움을 싫어하니까요. 그들은 혼자 어둠 속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신도 끌어내리려 합니다.
부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 개의 촛불을 내 촛불로 밝힐 수 있지만, 그것이 내 촛불의 수명을 단축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들은 정반대입니다. 그들은 당신의 촛불을 꺼뜨려 자신의 어둠을 정당화하려 합니다. '봐, 너도 안 되잖아. 나만 그런 게 아니잖아.'
여러분, 당신의 촛불을 지키십시오. 누군가 당신의 꿈을 비웃는다면, 그것은 당신의 꿈이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사람입니다.
마키아벨리는 인간의 본성을 냉정하게 통찰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이익이 사라지면 배신한다.'
당신이 잘 나갈 때는 연락이 끊이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줄 것이 있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처럼 굽니다. 하지만 당신이 힘들어질 때, 당신이 도움이 필요할 때는 연락조차 받지 않습니다. 전화는 안 받고, 메시지는 읽고도 답장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수단입니다. 이용할 가치가 있을 때만 존재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맹자는 이미 2천 년 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군자는 의로움으로 사귀고, 소인은 이익으로 사귄다'라고.
진짜 인연은 햇살 좋은 날이 아니라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에 증명됩니다. 당신이 가장 초라하고, 가장 무너져 있을 때, 당신이 아무것도 줄 수 없을 때, 그때도 당신 곁을 지키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입니다.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번영 속의 친구들은 많지만, 역경 속의 친구는 드물다.'
나머지는 그저 지나가는 그림자일 뿐입니다. 그림자는 빛이 있을 때만 당신을 따릅니다. 어둠이 오면 사라집니다.
다섯 번째, 마지막은 타인의 아픔을 입에 담는 사람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을 이렇게 구분했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아이디어를 논하고, 보통의 사람은 사건을 논하며, 어리석은 자는 사람을 논한다."
누군가의 불행을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로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이혼 소식, 누군가의 사업 실패, 누군가의 건강 문제를 마치 드라마 보듯이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타인의 불행에서 묘한 쾌감을 느낍니다.
그들은 오늘 당신 앞에서 다른 사람의 상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다른 사람 앞에서 당신의 상처를 똑같이 이야기할 것입니다.
탈무드는 경고합니다. '당신의 친구에 대해 나쁜 말을 하는 자는, 당신에 대해서도 나쁜 말을 할 것이다.'
입이 가벼운 사람 곁에는 결코 안전함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당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그것은 다음 모임의 화젯거리가 될 뿐입니다.
공자는 말했습니다. '세 번 걸러서 말하라'라고. 하지만 이들은 걸러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장하고 왜곡합니다.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여러분, 당신의 아픔은 누군가의 오락거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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