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람이 되어라 — 양심을 팔아버린 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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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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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람이 되어라 — 양심을 팔아버린 자들에게...
先人後事(선인후사)
일보다 사람이 먼저다.
옛말에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 했다.
천하를 다스리려거든 먼저 나라를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잡으려거든 먼저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려거든 먼저 자신의 몸을 닦으라 했다. 모든 것의 출발점은 결국 나 자신이다. 지위도, 재물도, 명예도 — 그것을 담는 그릇이 먼저 사람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어떤가.
그릇은 번지르르하게 닦아놓고, 안에 담긴 것은 썩어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表裏不同(표리부동)
겉과 속이 다른 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낮에는 덕을 말하고 밤에는 욕심을 채운다. 사람들 앞에서는 정의를 외치고 뒤돌아서면 양심을 접는다. 이런 자들은 스스로를 속이는 데 너무 익숙해져서,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위선을 행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다.
그것이 가장 무서운 타락이다. 죄를 알면서 짓는 자보다, 죄인 줄 모르고 짓는 자가 더 깊이 병든 것이다.
因果應報(인과응보)
심은 대로 거둔다.
이것은 종교의 언어이기 전에, 삶의 언어다. 당장 눈앞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니다. 양심을 버리고 얻은 것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요구한다. 다만 그 청구서가 오늘 오지 않을 뿐이다. 내일 올 수도 있고, 10년 후에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반드시 온다.
세상이 몰라봐도 자신은 안다. 자신이 잊어도 세월은 기억한다.
剛木生火(강목생화)
단단한 나무에서 불이 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면이 단단한 사람, 양심이 살아있는 사람은 쉽게 꺾이지 않는다. 흔들려도 다시 선다. 넘어져도 방향을 잃지 않는다. 반면 양심을 버린 자는 겉은 단단해 보여도 속이 비어있다. 바람 한 번에 소리 없이 무너진다.
진짜 강함은 도덕에서 온다. 편법에서 오지 않는다.
近墨者黑(근묵자흑)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
양심 없는 자들과 어울리다 보면, 어느 순간 그것이 당연한 세상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나쁜 것에도 눈이 적응한다. 어둠 속에 오래 있으면 어둠이 편해진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끊임없이 돌아보아야 한다.
내가 물드는 줄 모르고 물드는 것 — 그것이 진짜 위험이다.
그래서,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능력보다 인성이 먼저다. 성공보다 품격이 먼저다. 이기는 것보다 바르게 지는 것이 먼저일 때가 있다.
人而無信 不知其可(인이무신 부지기가) — 사람으로서 신의가 없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공자는 이미 수천 년 전에 말했다. 모든 것을 잃어도 신의만은 지키라고. 양심만은 팔지 말라고.
양심은 팔면 다시 살 수 없다. 한 번 무너진 내면의 기둥은 아무리 겉을 치장해도 삐걱거린다. 그 소리는 남들보다 자신이 먼저 듣는다. 새벽 세 시,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홀로 깨어있을 때 — 그 소리가 가장 크게 들린다.
따끔하게 한마디만 하겠다.
지금 당신이 양심과 거래하고 있다면, 멈춰라. 지금 당신이 사람보다 이익을 먼저 계산하고 있다면, 다시 생각하라. 지금 당신이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면 — 그 발판이 언젠가 당신 아래에서 무너진다는 것을 기억하라.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좁고, 인생은 생각보다 훨씬 길다.
먼저 사람이 되어라.
그다음은 그 이후의 일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그 한 문장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이, 결국 가장 멀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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