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의 명언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 그 사람 곁을 떠나라."

작성자 정보

  • 이소룡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오늘의 명언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 그 사람 곁을 떠나라."


1. 이용하는 사람은, 당신이 아프다는 걸 모른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관계를 쌓는 사람과, 관계를 쓰는 사람. 전자는 시간을 들여 신뢰를 만들고, 후자는 필요할 때만 꺼내 쓴다.

 

그리고 후자는 자신이 그러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온다.


"요즘 어떻게 지내?"

 

반갑다. 오랜만이라 더 반갑다.

 

그런데 대화가 10분을 넘기지 못한다. 곧 본론이 나온다.


"그런데 말이야, 이번에 이런 일이 생겼는데 네가 잘 알잖아.

 

한번 봐줄 수 있어?"


그래, 좋다. 시간을 들여 설명한다. 내가 아는 것까지 다 알려준다.

 

그런데 막상 설명을 하면 딴소리를 한다. 본인 생각대로 하려고 한다. 그럼 왜 물어본 건가.


며칠 뒤 또 연락이 온다. "이것 좀 도와줄 수 있어?" 그래, 해준다.

 

그리고 또 조용해진다. 한 달, 두 달, 석 달. 아무 소식 없다.


그러다 또 필요하면 온다.


이런 사람은 당신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당신을 기능으로 본다.

 

부를 수 있는 택시, 쓸 수 있는 공구, 필요할 때 꺼낼 수 있는 지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2.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나쁜 사람이 아니다.

 

성격도 나쁘지 않고, 웃으면 친근하고, 얘기도 잘 통한다. 그래서 더 헷갈린다.


'이 사람이 나를 이용하는 건가? 아니면 내가 예민한 건가?'


아니다. 당신이 예민한 게 아니다. 당신의 감각이 정확하다.


이용하는 사람의 특징은 이렇다.


필요할 때만 연락한다. 안부 전화는 없다. 일이 생기면 온다.


조언을 구하지만, 듣지 않는다. 물어보는 척하지만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

 

당신은 그냥 확인 도장일 뿐이다.


본인 얘기만 한다.

 

당신 얘기는 관심 없다. 듣는 척은 하지만 귀는 닫혀 있다.


당신이 거절하면 서운해한다. 


"왜 그래? 말투가 왜 그래?" 


본인은 늘 받기만 했으니,당신이 주지 않으면 이상하게 느낀다.


경계를 존중하지 않는다. "연락하지 말라"라고 했는데도 또 연락한다.

 

본인 필요가 당신의 거절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고의로 나쁜 게 아니다.

 

그냥 자기중심적일 뿐이다. 본인 세계에는 본인만 있다.

 

다른 사람도 감정이 있고, 시간이 소중하고, 마음이 닳는다는 걸 모른다. 알아도 중요하지 않다.


3. 실제 사례: 우리 주변의 이런 사람들...


사례 1. 친구인 줄 알았는데...


A는 10년 지기 친구였다. 학창 시절부터 알던 사이. 그런데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이상했다.

 

A에게서 연락이 오는 건 항상 무언가 필요할 때였다.


"너 이쪽 분야 잘 알잖아. 조언 좀 해줄래?"


"너 차 있지? 내일 짐 좀 옮기는 거 도와줄 수 있어?"


"너 그 사람 연락처 알지? 나 좀 소개해 줘."


그럴 때마다 도와줬다. 친구니까. 그런데 A는 한 번도 먼저 안부를 물은 적이 없었다.

내가 힘들 때 곁에 있어준 적도 없었다.

 

심지어 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문자 한 통 없었다.


그러다 또 무언가 필요하면 연락이 왔다.

 

"야, 오랜만이다. 너 요즘 어때?" 반갑다가도 이내 알 수 있었다. 이번에도 부탁이 있구나.


친구는 그렇게 소모되었다.


사례 2. 직장 동료의 가면...


B는 직장 동료였다. 처음엔 친절했다. 일도 잘 가르쳐 줬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패턴이 보였다.


B는 자기가 힘들 때만 나를 찾았다.

 

업무가 밀릴 때, 상사에게 혼날 때, 감정적으로 힘들 때. 그럴 때면 내게 와서 하소연을 했다.

 

"너만 믿는다", "너만 이해해줘"라고 말했다.


그런데 내가 힘들 때 B는 없었다.

 

내가 업무로 스트레스받을 때, 내가 고민이 있을 때, B는 "힘내"라는 짧은 말 한마디만 던지고 사라졌다.


그러다 다시 자기가 힘들면 찾아왔다. "너만 내 얘기를 들어줘."


B에게 나는 친구가 아니었다. 감정 쓰레기통이었다.


사례 3. 가족이라는 이름의 착취...


C는 친척이었다. 가족이니까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C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빌려줬다. 일을 부탁했을 때 도와줬다.


그런데 C는 한 번도 갚지 않았다. "나중에 갚을게"라고 말만 했다. 시간이 지나도 갚지 않았다.

 

그러다 또 돈이 필요하면 왔다.


"우리 가족인데 이 정도는 도와줄 수 있잖아."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이차 (핫플레이스) 최신글


이차 (핫플레이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