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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침의 성찰 - 거짓에 대한 일곱 가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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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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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침의 성찰 - 거짓에 대한 일곱 가지 경고


해운대의 아침 공기가 유난히 차갑습니다.

 

온도계는 영하 -5도부터 현재 -1도를 가리키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뺨을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실감합니다.

 

이른 아침 산책길에 나선 사람들은 두터운 외투 깃을 세우고 입김을 내뿜으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따뜻한 실내로 몸을 피하게 되는 요즘, 문득 우리 마음속에도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특히 진실보다 거짓이, 정직보다 기만이 더 쉽게 입 밖으로 나오는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까요?


거짓에 대한 일곱 가지 성인의 가르침


1. 공자의 경고: "말을 꾸미는 자는 덕이 적다"


공자는 "교언영색(巧言令色) 선의인(鮮矣仁)"이라 했습니다. 말을 교묘하게 꾸미고 얼굴빛을 좋게 하는 사람에게는 인(仁)이 드물다는 뜻입니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아첨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직장인,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동료의 공을 가로채고도 태연한 얼굴로 칭찬을 받는 사람, SNS에서 화려한 일상을 연출하며 실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 공자의 눈에는 이들 모두 덕이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진정한 덕은 화려한 말이 아니라 진실된 행동에서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살아갑니다.


2. 소크라테스의 질문: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는 무지를 자각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조차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장해 이력서에 거짓을 적는 구직자,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 전문가인 척 떠드는 사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명만 늘어놓는 이들. 이들은 진실한 자기 성찰의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거짓의 껍질 속에 갇혀 진정한 자신을 발견할 수 없는 것입니다.


3. 석가모니의 가르침: "망어(妄語)는 악업을 쌓는다"


불교의 오계(五戒) 중 하나가 불망어(不妄語), 즉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석가모니는 거짓말이 단순히 도덕적 잘못이 아니라 자신에게 돌아올 업보를 만든다고 경고했습니다.


작은 거짓말로 시작해 점점 더 큰 거짓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자주 봅니다.

 

처음엔 남을 속이려 했던 거짓말이 결국 자신을 옭아매는 족쇄가 되고, 신뢰를 잃고 고립되어 가는 모습. 이것이 바로 망어가 만들어내는 악업입니다.


4. 아우구스티누스의 통찰: "거짓말은 영혼을 부패시킨다"


기독교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는 거짓말을 영혼의 병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거짓말이 단순히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하는 사람 자신의 영혼을 섞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정직하게 살려는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거짓말을 반복하면, 결국 양심의 소리가 점점 작아집니다.

 

처음에는 가책을 느끼던 것도 나중엔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는 것, 이것이 바로 영혼의 부패입니다.

 

거짓말쟁이는 결국 자기 자신마저 속이게 되고, 진실과 거짓의 경계조차 모호해집니다.


5. 간디의 원칙: "진리는 신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사티아그라하(Satyagraha)", 즉 진리를 굳게 지키는 것을 그의 철학의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그는 진리 없이는 어떤 목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정치인이 당선을 위해 공약을 남발하고 지키지 않는 것, 기업이 이윤을 위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 개인이 편의를 위해 작은 거짓말을 일상화하는 것. 간디의 눈으로 보면 이 모든 것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위험한 생각입니다.

 

진실이라는 토대 없이 쌓아 올린 성공은 언젠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6. 칸트의 명령: "거짓말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


임마누엘 칸트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거짓말은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엄격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는 거짓말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사회의 신뢰 체계를 무너뜨린다고 보았습니다.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수많은 기만들. "네가 잘 되길 바라서", "너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진실을 숨기는 것. 칸트는 이런 것들조차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진실을 말할 권리는 모든 인간의 기본권이며, 거짓말은 상대방을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시키기 때문입니다.


7. 노자의 지혜: "진인은 교언을 하지 않는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신언불미(信言不美), 미언불신(美言不信)"이라 했습니다. 믿을 만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믿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화려한 수사와 감언이설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이 시대. 진실보다 포장이 중요해진 사회에서, 노자는 우리에게 본질로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지혜는 말의 기교에 있지 않고, 진실하고 소박한 언행에 있다는 것입니다.

 

말을 앞세우기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꾸미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것이 진인의 모습입니다.


해운대의 영하 날씨처럼 차갑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진실은 언제나 우리가 의지해야 할 따뜻한 난로와 같습니다.

 

거짓의 찬바람이 아무리 거세게 불어도, 진실이라는 불씨를 지켜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곱 성인의 가르침은 시대를 초월해 우리에게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거짓은 일시적인 이득을 가져다줄지 몰라도, 결국 자신을 파괴하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진실이 때로는 불편하고 어려운 선택일 수 있지만, 그것만이 우리를 진정한 인간으로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유일한 길입니다.


추운 겨울 오후, 우리 모두 진실이라는 따뜻한 옷을 입고 하루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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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이소룡님의 댓글

  • 이소룡
  • 작성일
살아가며 나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잘가려내어야지 노후가 편안해 집니다. 악마의 모습을 뒤로 감춘 쓰레기 같은 놈들을 주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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