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는 성교육이라고 해서 차라리 알려주는 곳이라도 있다. 하지만 남자라면 누구나 사회에 진출해서 대면하게 되는 유흥문화는 다르다. 개개인의 경험 따라 천차만별이고 선배라고 해도 만나는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마련이다.

문제는 자칫 잘못하면 엄청난 수업료를 지불할 수 있다는 것. '유흥가 24시'가 생긴 이상 그런 걱정이랑 이제 던져버리자. 남아존 밤문화정보팀은 '씨티조이'와 함께 매주 금요일 독자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예정이다.

1> 팁은 왜 주어야 하죠? 얼마가 적당 한가요?

룸살롱 보조 웨이터들은 서빙을 하는 업무와 업소 청소, 정리 등의 일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보통 월급을 받지 않고 교통비 정도만 받고 일합니다. 이들의 주 수입원은 손님들이 주는 팁입니다.

따라서 수 십 만원을 지출하는 고급 술집에서 웨이터의 팁을 챙겨주는 것은 그들의 서비스에 대한 일종의 보이지 않는 미덕입니다. 팁은 봉사 받은 만큼 주는 것이 관례이나 3만원 정도가 적정 수준입니다.

가끔은 그 이상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액수가 크든 적든 간에 작은 돈이라도 배려 해 주는 것이 화류계에선 서로간의 예절이라고 할 수 있겠죠.

2> 구좌(웨이터, 마담)가 뭐예요?

구좌란 술집에서 자기 장사를 하는 웨이터나 마담을 의미합니다. 회사로 말하면 수당제 영업직 같은 겁니다. 그러니까 손님을 업소로 불러들여서 직접 장사를 하고 주대에서 일정부분 수당(이것을 '와리' 라고 합니다) 을 받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구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가게에서 일하기 전에 자기의 돈을 어느 정도 가게 입금시키고 일을 시작하는 웨이터나 마담이 있습니다. 이 경우 그 금액 안에서 손님에게 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손님에게 못 받을 것을 감안하고, 모든 책임을 지며 자기 장사를 하는 웨이터나 마담을 말하죠. 여기에 총 주대 매상의 일정 비율을 받습니다.

둘째, 자기의 돈이 없어도 영업력과 서비스 능력을 갖고, 월급에 능력만큼(노력의 대가) 업소와의 나눠 먹기 식으로 일하는 웨이터나 마담이 있습니다. 업소마다 계약 시 이익 배분에 관한 비율은 정하기 때문에 각각 차이는 조금 있습니다.

3> 텐프로에서 터치는 불가능한가요 ?

어려운 질문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모든 술집에서 터치는 가능합니다. 따라서 텐프로 룸살롱에서도 터치는 가능하죠.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인식된 것은 텐프로에서 터치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에 대한 텐프로의 인식 때문입니다.

이 질문은 터치에 대한 문제가 아니고 텐프로에 대한 문제입니다. 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차 홈 페이지에서 텐프로 룸살롱을 다룰 때 그 특성을 이해하시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텐프로 룸살롱은 동시에 아가씨들이 여러 방을 드나들면서 서비스하기 때문에 자신이 편하거나 중요하다는 여기는 테이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러므로 잘 알지 못하는 가게에서는 푸대접 아닌 푸대접을 받을 수도 있죠. 텐프로에서의 터치는 아가씨와 손님의 교감으로 이루어지는 편이 많습니다. 교감도 없고 잘 모르는 상태에서 여타 룸살롱처럼 무작정 터치를 한다면 싫어할 수도 있죠. 최악의 경우 그 테이블에 안 들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텐프로도 룸살롱이란 사실. 어느 곳이나 특성이 있지만 룸살롱은 룸살롱일 뿐입니다.